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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생각

2

by 구경거리 2013. 10. 21.

희망이란 놈...
어쩐지 수상쩍더니... 그런거였군...

나는 남들이 그 희망이란 놈에게, 상대적이긴 하지만 우월적인 가치를 부여하길래 나도 그래야 되는 줄 알았지 뭐야.
그래도 확실히 효과는 있었어. 그 희망이란 것 말이야.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던 우울함을 정말 순식간에 날려버리더군. 아, 물론 가끔씩이긴 하지만, 의심이란 것 때문에 다시 괴로워 지기도 해. 그래도 그 희망 이란 놈이 떡하고 버티고 있을 때 만큼은 다시 예전의 활기를 찾을 수 있었어.

그런데 말이야 그게... 어쩐지 미심쩍더라고. 희망을 갖는 사람은 많은데, 그 사람들중 정말 희망대로 되는 사람은... 글쎄 잘 모르겠더라구. 나만해도 그래. 희망은 그냥 희망일 뿐이였어.

희망은 그냥 실체 없는 관념 덩어리에 불과했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였어.
어쩐지 신기루 같기도 하고 미심쩍더니만... 역시나...그 희망이란 거... 기댈게 못 되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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