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란 ... 나와 같은 대부분의 비종교인들은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믿음' 에 대해 많은 거부감을 갖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종교적 믿음에서 흔히 나타나는 믿음의 '무조건적'인 성격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의 경우가 그렇다.) 이러한 무조건성은 '강요적'인 성격과 그 맥을 같이 하기에, 비종교인들에게는 쉽게 수용되지 못하고, 대부분의 경우 '증명'이라는 벽과 직면하게 된다. 정리하면, 그 무조건적인 (그래서 강요되는 듯한) 믿음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증명'이 필요하다는 논리이다. 종교적 믿음을 둘러싼 이러한 논쟁은, 문제의 본질이 믿음 그 자체가 아니라, 믿음에 대한 요구와, 믿을 수 있기 위한 증거의 확보 라는 두가지 사안 사이의 선후차성 문제 처럼 보여진다. 나를 포함한 대.. 2010. 12. 2. [책] 성혈과 성배 성혈과성배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지은이 마이클 베이전트 (자음과모음, 2005년) 상세보기 소설이 아니여서 그런지 지루하다. 역사학 박사 논문 보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하다 싶은 것은 이 책의 주제가 담고 있는 신비스러움과 그 신비한 주 제에 대하여 치밀한 조사내용이 결합되어서 일 것이다. 다빈치 코드를 표절 시비로 몰아넣었던 이책은 저자의 상상력이 배제된 철저히 사실에 근거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놀라움이 배가 된다. 과연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했던 이 책! 한번 읽어볼만 하다. 2010.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