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 어렸을 때 제법 그림을 잘 그렸다.이제 막 입학한 중학교 첫 미술시간,자신의 꿈을 수채화로 그려보란다.난 작업실 안에서 혼자 붓질을 하는 화가를 그렸다.두번째 미술시간, 반정도 완성된 내 그림은 다른 반친구들의 그림과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수채화는 맑고 투명한 느낌의 붓터치가 살아있어야 수채화 특유의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이 난다.그걸 알리 없는 중1 친구들의 포스터같은 그림들과 내그림은 누가 봐도 확연히 달랐다.선생님은 내 그림을 보고 진짜 너가 그린게 맞냐는 확인 질문까지 했다.그리고는 비록 완성된 그림은 아니지만 다른 친구들에게 수채화를 설명하기위한 도구로 수업중에 교실 앞에 전시되기도 했다.다음주 수업에서는 완성작을 보여야한다.수채화가 무엇인지 그 끝을 보여주마... 라고 다짐하면서 한주동안 그림을.. 2011.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