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결혼 ... 힘든 일도 참 많다... 아주 오래전에는 연인이였다가, 그리고 한동안 서로에게 원수였다가, 지금은 누구보다도 편안한 사이가 된 친구가 있다. 가까운 누구에게도 말 하기 힘든 고민도, 누구에게도 들키기 싫은 치부도 이야기 할 수 있고 또 들을 수 있다... 고 생각 할 만큼. 서로의 삶이, 일상 생활이 조금도 겹치지 않아서 그럴 수 있는 것일게다. 그 친구가 아는 인연의 범위와 내가 갖고 있는 인연의 범위가 전혀 다르기 때문일 게다. 그로인해 서로에게 어느 정도의 '익명성'을 보장 받을 수 있어서... 그 친구, 얼마 전 결혼을 했다. 결혼한 사실을 알게된 후로 한번도 연락을 한적이 없다. 그런 친구가 얼마전 늦은 저녁시간에 전화를 했다. '밥이나 사주려고...' 아무리 무뎌진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무슨 일이 있는게 분명하.. 2011. 9. 15. 이전 1 다음